*리얼물 아닌 리얼물*뷔진 승용차가 전체적으로 잠깐 흔들렸다. 가벼운 접촉 사고였다. '다들 괜찮아?' 뒤에 앉은 지민이와 정국이를 살펴보고는 앞좌석에 앉은 태형이를 살펴보았다. 김태형은 유독 정신을 못 차렸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던 태형이는 어딘가 이상해보였다. "누구세요?"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이 어언 6년정도 됬는데, 가벼운 접촉 사고 한번에 태형은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같은 멤버인 맏형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기억하면서, 서운한게 많았던지 석진을 '쓱' 지워버렸나보다. 얼마전에 태형의 입으로 들었던 '형, 좋아해요' 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어버렸다는거다. 나 좋아한다면서, 나 아직 대답도 못했는데... 그렇게 잊어버리면 되는거야? "형, 일시적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