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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4] 아무말대잔치 2회 - 뷔진
노팅으로 임신된 석진은 자기관리를 위해 열심히 운동중이다. 태형은 그 모습이 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평소에 석진한테 들러붙어서 이것저것 해보려하면, 석진은 늘 '의사선생님이 조심하랜다' 하고 태형을 밀어내었다. 그런데 그런 석진이 열심히 런닝머신을 하고 있으니 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리하면 안된다며, 운동은 뭐 그리 열심히 한대"
"안돼, 살찐단말이야."
"살 좀 찌면 얼마나 찐다고 그래요"
"너가 몰라서 그래, 금방 불는다니까-"
"그리고 넌 아무리 집이라지만 옷 좀 입고 있어"
"왜요? 한두번 보는것도 아닌데-"
"이 넓은 집에 우리만 있냐? 가정부 있잖아."
"남이사-"
"아 짜증나- 그럼 나도 벗고 다닐래"
"아!! 안돼요! 왜 얘기가 그렇게 되는건데요!"
".....하.. 넌 되고 왜 난 안돼?"
"....... 나도 옷 입을꺼에요"
석진은 육아휴직도 포기하고 임신한 채로 꼬박꼬박 회사에 출근 도장을 찍는데, 태형은 그 모습도 여간 마음에 안든다.
어느덧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고, 석진은 잠시 회사일을 뒤로 미룬다.
거의 석진 혼자 독박육아를 하게 되는데, 애가 김태형 닮아서 말도 지지리도 안들어요! 밥도 먹으라고 하면 딴짓하고 안먹어, 어지르기는 잘 어질러. 목욕도 시켜줘야되고, 놀아도 줘야되. 석진이 혼자 죽어간다.
"야- "
"야라뇨... 저도 애아빤데"
"그럼 뭐, 여보 자기 남편 이런거?"
"좋은데여?"
"지랄한다. 니 애니까 니가 봐 이제"
"내 애라뇨, 엄연히 형과 저의 아인데"
"아~ 그러셔? 그럼 이제 좀 애 아빠 노릇 좀 해봐"
"지금도 하고 있.."
"뭐??? - 나 살빠진 거 안보이지?"
"음.... 딱 보기 좋은데요?"
"아 너랑 무슨 말을 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