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되고 싶어요 -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저는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요. 지금 인간 이름은 설 디엔이에요, 사람들은 디엔이라고 불러요, 마을을 벗어나 꿈에 그리던 도시생활을 하고 있죠. 혼자 살기 딱 좋은 작은 빌라에서 살고 있어요. 간혹 옆집 소리에 시끄럽기는 해요. 아아-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에요. 버틸만해요.
성향은 모든 연애를 보수적으로 생각해요, 비위가 약해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못하는 외톨이죠. 그렇지만 뱀파이어가 된다면 인간과 어울릴 수 있는 착한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요.
흡혈에 대한 갈증을 최대한 억제하고 싶어요. 최대한 인간다움을 유지하고 싶어요. 조만간 초고수 뱀파이어를 찾아 갈 생각이에요. 평소 뱀파이어 관련 서적을 자주 읽는 편이에요. 초고수 뱀파이어가 존재한다는 구절을 봤어요. 저또한 책의 내용이 어느정도 들어맞는다 생각해요. 얼른 그 장소에 가서 초고수 뱀파이어를 만나보고 싶네요.
무섭냐구요?
전혀 안 무서워요, 뭐가 무서워요? 무서운 건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전,,,,,,, 이미 한번 물렸어요. 또 다른 뱀파이어가요. 제 목덜미를 물었어요.
그런데... 변하지는 않더라구요. 뱀파이어한테 물린다고 다 뱀파이어로 변하지는 않나봐요.